지구 온난화가 어느 때보다 화두인 시대입니다. 여러 자연재해가 점점 심해지면서 그 피해는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해수면 온도가 더 상승하면서 빙하가 녹는 속도가 빨라지고 그로 인한 쓰나미와 해일 등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생태계 또한 기후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요. 생태계는 서서히 단계적으로 변하기 때문에 우리 일상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체감하기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기후변화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지 알아보았습니다.
분야별 기후변화에 따른 변화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리적으로 중위도 온대성 기후대에 위치하여 사계절이 뚜렷하며 겨울에는 한랭 건조한 대륙성 고기압. 여름에는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덥고, 봄과 가을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고 건조한 날씨입니다. 1912년부터 최근까지 우리나라의 6개 도시의 평균기온이 1.7도씨 상승하여 같은 기간 동안 전지구의 평균기온 상승류인 0.74보다 훨씬 컸습니다. 기온 상승 이유로는 지구 온난화와 인구가 밀집하여 에너지를 많이 쓰는 도시에서 나타나는 도시화 효과가 20~30%를 차지합니다.
- 기온 상승률에 따른 분야별 변화
- 물
습한 열대와 고위도에서 물 유용성 증가. 중위도와 저위도에서 물 유용성 감소 및 가뭄 증가. 수십억 명이 사람들이 물 부족에 노출됨
- 생태계
종의 30%정도가 멸종될 위기에 처함 → 전 세계적인 심각한 멸종
산호 백화 현상 증가 → 광범위한 산호 고사
증가된 종 변화와 자연 불 발생 위험 증가 → 해수 역전 순환의 감소에 의한 생태계 변화
- 식량
저위도. 중위도. 고위도에서 곡류 생산성 감소 경향
- 해변
홍수와 폭풍우에 의한 피해 증가 → 약 30%의 지구 해안 습지 손실 → 수백만 이상의 사람들이 매년 해변 홍수 경험
- 건강
영양불량. 설사. 호흡. 전염성 질병의 위험성 증가
홍수 및 가뭄에 의한 질병 발생률과 사망률 증가
- 식물의 변화
1990년대에 여의도 벚꽃 축제는 4월 중순에 열렸으나, 2000년 이후에는 봄이 빨라지면서 3월 말이 벚꽃이 활짝 피기 시작하였습니다. 기상청의 분석에 따르면 1920~2000년대까지 계절의 길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9~11월 동안 하루 평균기온이 5~20도씨인 날을 기준으로 가을은 약 6일 정도 줄어들었지만 가을철 평균기온은 약 0.57도씨 높아졌습니다.
또한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봄철 꽃 피는 시기는 10년 사이에 1~4일 정도 빨라지고 가을철 단풍은 10년에 2~4일 정도 늦어졌습니다
제주에서는 한라산의 기온이 점차 따뜻해지고 강수량도 늘어나면서 낮은 고도에 자라던 식물들이 정상 쪽으로 세력을 확장해 올라오면서 고산대와 아고산대에 기존에 살던 토착 식물종과 침입한 식물종 사이에 영토 전쟁이 진행 중입니다.
농업의 변화
기후변화는 농업. 임업. 수산업 등의 1차 산업에도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벼의 모내기는 기온이 15도씨 이상 되어야 합니다. 생물이 느끼는 감각을 기온. 습도. 풍속 등 세 가지 요소의 조합으로 나타낸 유효 온도가 15도씨 이상으로 벼의 본답 모내기가 가능해지는 시기는 전국 56개 지역에서 4월 27일로, 과거 20여 년 동안 4일 정도 빨라졌습니다. 기온의 변화는 농작물에도 영향을 끼쳐 논에 보리를 많이 심었던 1970년대 중반까지는 대전 남쪽에서만 가을보리를 안전하게 재배하였고, 추위에 약한 맥주보리는 남해안 일부 지역에서만 재배하였다. 그러나 1990년대 후반부터는 수도권에서도 쌀보리를 논에 심고 있으며 현재는 강원도 거성에서도 겉보리를 논에서 재배할 수 있습니다.
- 곤충과 동물의 변화
기후변화에 따라 곤충이 상호작용에 변화가 일어나면서 새로운 해충이 발생하거나 일부 종이 발생하고 곤충의 생육기간이 길어져 식물을 먹는 양이 많아지고 농작물과 산림에 심각한 피해를 주게 됩니다. 해충에 의해 산림이 피해를 받으면 산림이 탄소를 저장하는 능력이 떨어져 지구 온난화를 다시 부추기는 연결 고리가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기온이 상승하면서 북방계 곤충의 개체수는 점차 감소하고 분포역이 줄어드는 반면 남방계 곤충은 증가하고, 분포역이 확장되며 일반 곤충이 해충으로 바뀌고 곤충의 생활주기가 바뀌는 등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 기후변화 예상 시나리오
IPCC는 21세기에 기후변화가 20세기보다 두드러지면서 2050년에 지구의 평균기온이 3도씨 정도 상승하며, 여름이 덥고 고 건조해주면서 빙하고 녹고, 해수면이 높아지며, 태풍이 잦아지고 생태계가 교란되는 등 변화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연평균 기온이 1도씨 올라가면 지구 생물의 10%가 멸종하고 매년 30만 명이 기후 관련 질병에 걸려 사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011년에 국립기상연구소가 발표에 따르면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지 않고 현재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는 경우인 RCP8.5에서는 이산화탄소 농도가 현제 390ppm에서 2100년에 940ppm으로 증가하게 됩니다. 지난 100년간 한국의 평균기온은 1.8도씨 상승했으나 2050년에는 최대 3.7도씨 오른 16도씨가 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 파괴는 인간을 비롯하여 동.식물등 여러 곳에 영향을 미칩니다. 당장 체감상으로 느끼지 못한다 하여 생태계 파괴에 대한 대책과 실천을 하지 못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인간에 돌아오게 됩니다.
좀 더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에 관심을 가질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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